오늘의 책: 마지막 몰입(짐 퀵 지음)
오늘의 문장
당신을 판단하고 의심하고 경시하며 당신이 부족하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머릿속의 목소리와
대면하라고 말한다. '난 정말 바보야', '나는 엉터리야', '나는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 등
다른 사람에게는 꿈에라도 하지 못할 말들이다.
12월 10일 토요일 19시 30분, 켈리 최 회장님의 '2023년 웰씽킹 줌 강연회'가 있었다. 낮에 이것저것 일을 하느라 몸이 피곤한 상태였기에 완전히 집중해서 듣진 못했는데 마음속 깊이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우리는 살다보면 주위에서 '너는 할 수 없어', '너는 멍청하고 나이가 많아', '그냥 적당히 만족하며 살자' 이런 식으로 우리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나도 과거엔 누군가에게 이렇게 한계를 짓는 말을 했을 것이다)
켈리 최 회장님은 이런 주위의 비판에 맞서기 위해 강한 내면을 만들 것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이날 강연에 참가한 두 명의 사람들에게 직접 '외부의 목소리'가 되어 호통치는 장면을 보여주셨다.
"너는 바보잖아!", "너는 여자잖아!", "너는 나이가 너무 많고 말을 못해" 이런 식으로, 아마 본인이 과거에 숱하게 들었던 말들을 직접 이 두 명의 참가자에게 내뱉으며 참가자들이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내면의 메시지를 크게 외칠 것을 요청한다. "너는 바보잖아!!" -> "아니야, 나는 앞으로 성장해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될 거야" 이렇게 말이다.
이 두 명의 참가자들은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켈리 최 회장님의 공격(?)에 멋있게 한 마디 한 마디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어릴 때는 참 많이 울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남들 앞에서 울었던 적이 별로 없었다. 근데 어제 이 강연을 보면서 눈물이 조금 고일 정도로 마음이 정말 크게 울렸다.
나는 종종 내면의 목소리에 좌절할 때가 있다. 몇 달 정도 스피치 연습을 했는데 연습한 것과 다르게 여전히 발음이 안 좋거나 발성이 안 좋아 전달력이 떨어질 때 '너는 말을 잘할 수 없는 구강 구조를 갖고 있어' 이런 식으로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고, 열심히 살다가 어느 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떄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하게 있자' 식으로 유혹하는 내면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러면서 나는 성장을 전혀 하지 못했구나 하는 좌절감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켈리 최 회장님은 이러한 순간조차도 '나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고 표현하셨다. '내가 지금 성장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성장해 왔다고, 지금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라고.'
다른 사람이 실수하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내가 실수하면 엄청난 자책을 하는 이중성. 우리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죽을 때까지 이 몸으로 살아야 하는데 나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다치게 될 것이다.
우리를 억누르는 그릇된 신념을 극복하자. 우리는 저마다 재능을 갖고 있다. 이 재능을 빛내기 위해서 내면의 목소리, 외부의 목소리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