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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고 글쓰기/12일차]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친해지고 싶은 인물이 있는가? 최근, 또는 꾸준히 생각해왔던 '뮤즈', 혹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보자.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이유와 그 사람에 대해서도 분석해보자

 

 나는 루카 모드리치, 제이미 바디와 친해지고 싶다. 둘 다 축구선수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의 10번, 바디는 레스터 시티의 살아 있는 전설 같은 선수다. 이 두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이유는, 어린 시절 어려웠고 힘든 환경 속에서 어떻게 세상의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가 되었는지 배우고 싶어서이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선언하며 전쟁이 발발하게 됐는데, 이때 모드리치는 난민 생활을 하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제이미 바디는 낮에는 공장 일을 하고, 밤에는 축구 연습을 했으며 잉글랜드 축구 하부리그에서 활동하던 선수였다. 제이미 바디는 흔히 말하는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정석적인 길을 밟지 않았다.

 2016년,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당시 레스터 우승 주역이었던 마레즈는 맨체스터 시티로, 캉테는 첼시로 갔는데 바디는 끝까지 레스터에 남아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35살이 되면서 예전과 같은 민첩한 움직임은 많이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의 존재만으로도 레스터 시티 팬들은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을까? 여담으로 15-16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재밌게 봤었다. 그떄 토트넘도 우승 경쟁을 하던 팀이었는데, 손흥민이 뛰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을 응원할까 하다가 레스터 시티 같은 언더 독이 우승하는 것이 더 감동적일 것 같아서 주말에는 레스터 시티 경기를 챙겨봤던 것 같다. 그때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공격진은 루니-케인-바디였는데 역대급 공격진이었다.

 너무 바디 얘기만 했던 것 같다. 모드리치 얘기로 돌아와서, 모드리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는데,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정말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때 스페인은 월드컵 우승을 했던 팀이었는데, 사비-이니에스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런 게 정말 좋다. 강팀 상대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약팀의 선수. 나는 정말 언더 독을 좋아하는 것 같다. 축구뿐만 아니고 어떤 스포츠를 보든 약팀을 잘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고 2018년에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발롱도르까지 거머쥐며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선수가 되었다.

 ** 참고로 다음 주에는 크로아티아와 일본의 월드컵 16강전이 있다. 4시간 뒤에는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 올라가는 게 세계 축구 팬들한텐 더 큰 재미를 주겠지만, '언더 독'과 '감동'을 중요시하는 나에겐 일본과 한국이 8강에서 맞붙었으면 좋겠다 ㅋㅋㅋ

 이 두 사람의 얘기는 정말 끝도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들이다. 나도 지금 몸 담고 있는 곳에서 성장하며 훗날 성공한 사람이 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ㅎㅎ

 

 
출처: Luka Modric führt Kroatian ins EM-Achtelfinale gegen Spanien (faz.net)
 

출처: Remembering when Leicester City's Jamie Vardy equalled Ruud van Nistelrooy's Premier League record (talksport.com)